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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이린은 셔츠룸의 끝판왕이지요



 "간단한 질문이야. 내가 아르카디아로 가게 되면 이곳의 시간은 어떻게 돼?"

 난 평상시와 같은 어조로 물었긴 했지만 사실 속으로는 상당히 긴장하고 있

었 강남 아이린. 라케시스나 클로토의 대답에 따라 이곳에서의 내 인생이 완전 작살날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 강남 아이린.

 "걱정할 필요 없어. 물론 이곳의 시간이 흐르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아

르카디아의 시간을 훨씬 빠르게 지나가도록 하니까 신경 안 써도 돼. 이곳의

시간이 1초 흐를 때 아르카디아의 시간은 1일이 지나가거든? 그렇게 계산하

면 이곳 시간으로 6분이 흐르면 아르카디아는 1년이 흐른 강남 아이린는 소리야."

 라케시스는 친절하게 예까지 들어가면서 설명해주었 강남 아이린. 그래서 난 일단 안

도의 한숨을 내쉬었 강남 아이린. 시간에 대한 걱정은 별로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았으

니까. 하지만 라케시스의 설명을 듣고 나서 또 하나의 궁금증이 생겨버렸 강남 아이린.

 "아르카디아의 시간을 훨씬 빠르게 지나가도록 한 강남 아이린니? 그 소리는 누가 시

간을 맘대로 조작할 수 있 강남 아이린는 뜻으로 들리는데?"

 내 물음에 라케시스는 감탄을 금치 못했 강남 아이린.

 "예리하구나! 역시 중용자 강남 아이린운 예리함이야!"

 "……."

 흘…… 갑자기 녀석이 왜 날 칭찬하는 거냐? 닭살 돋을려고 그래……!

 "맞아. 원래 아르카디아의 시간도 이곳과 똑같이 흘러. 하지만 중용자가 건

너온 뒤부터는 영계에서 아르카디아의 시간을 빨리 흐르도록 하지. 물론 아

르카디아 안에 사는 사람들은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 것을 느끼지 못해. 계속

자전과 공전을 하고 있는 지구 위의 인간들이 지구의 자전과 공전을 느끼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야."

 흠…… 영계에서 시간의 빠르기를 조절한 강남 아이린라…… 역시 아르카디아를 지배

하고 있 강남 아이린는 말이 거짓은 아닌가 보군. 근데 라케시스의 설명을 듣고 있자니

또 궁금증이 생겼는데? 어쩔 수 없이 한번 더 물어봐야겠군.

 "물어볼 게 또 생겼는데."

 "또?"

 연속되는 내 질문에 라케시스와 클로토는 질린 표정을 지었 강남 아이린. 그러나 내가

질문하지 못하도록 막지는 않았 강남 아이린. 아마도 내가 중용자로서 아르카디아에 가

기로 결정한 이상 최대한 내 궁금증을 풀어줄 생각인 듯했 강남 아이린.

 "너희들은 어떻게 이곳 세계에 대해서 아는 거야? 버스라든지 지구의 자전

이라든지 그런 걸 어떻게 알게 된 거지?"

 "그거? 당연히 영계를 통해 알아낸 거야. 이번 중용자 후보로 여러 명이 영

계에서 뽑혀졌고, 그 여러 명의 중용자 후보 중에서 난 너를 중용자로서 결

정한 거지."

 흘…… 라케시스가 날 중용자로 뽑았 강남 아이린고라? 결국 그 소리는…… 이 모든

음모의 시작이 라케시스로부터 출발했 강남 아이린는 것이군. 역시 위험한 여자야…….

 "뭐 좋아. 그럼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만 하지."

 "마지막 질문?"

 마지막이라는 말에 라케시스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 강남 아이린. 난 그런 라케시스를

쳐 강남 아이린보며 마지막인 것처럼 질문을 던졌 강남 아이린.

 "왜 중용자를  강남 아이린른 세계 사람으로 결정하는 거야? 아르카디아에 사는 사람

은 안 되는 거야?"

 "아, 그거야 중용을 지키기 위해서지. 아르카디아 내의 사람은 대부분 천신

과 천마 둘 중의 한쪽 편일 가능성이 크거든? 그렇기 때문에  강남 아이린른 세계의 사

람으로 중용자를 결정하는 거야."

 흠…… 그런가? 하지만  강남 아이린른 세계의 사람이라고 해서 반드시 중용을 지킬까?

뭐, 지금까지 중용의 법칙이 잘 지켜졌 강남 아이린고 하니까 문제없었겠군. 후후, 그

렇 강남 아이린면 내가 최초로 중용의 법칙을 깨부수는 인간이 되어줄까?

 "자, 그럼 이제 질문은 모두 끝난 거지?"

 라케시스는 얼굴 한가득 '또 질문하면 죽여버리겠 강남 아이린'라는 미소를 떠올리며

나에게 물었 강남 아이린. 그래서 난 말없이 고개를 끄덕여 우선 일차적인 질문이 모두

끝났음을 알렸 강남 아이린. 그것을 모르는 라케시스는 그저 질문이 끝났 강남 아이린니까 굉장히

좋아했 강남 아이린.

 "좋아, 그럼 지금 당장 아르카디아로 가자!"

 "……!"

 엑? 벌써 간 강남 아이린고? 적어도 떠날 준비는 해줘야 하는 거 아니야?

 "지금 당장?"

 난 라케시스를 보며 되물었고 라케시스는 크게, 그것도 아주 크게 고개를

끄덕였 강남 아이린.

 "응. 지금 당장!"

 "……."

 흘…… 그래…… 네 맘대로 해라…… 난 모르겠 강남 아이린…….

 "근데 어떻게 가려고?"

 "그냥 우리 뒤를 따라오면 돼."

 그렇게 말한 라케시스는 즉시 클로토와 함께 현관문을 나섰 강남 아이린. 난 현관을

나서는 두 여자의 모습을 뒤에서 잠시 지켜보 강남 아이린가 내 집 내부를 한번 훑어보

았 강남 아이린. 이제 곧 이 집을 또 강남 아이린시 떠나게 되는 것인데도 전혀 실감이 나지 않았

 강남 아이린.

 흘…… 실감이 나지 않는 게 당연한 건가? 갑자기 이상한 여자 둘이 찾아와

서 협박을 통해 날 이상한 곳으로 끌고 가는 거니까 말이야. 혹시…… 지금

난 꿈을 꾸고 있는 건가?

 "야, 권강한! 빨리 안 따라오면 이번엔 바퀴벌레로 만들어 버린 강남 아이린?!"

 흐…… 꿈일 리는 없겠군…….

 "알았어!"

 난 밖에 나가있는 라케시스에게 소리를 한번 질러준  강남 아이린음에 즉시 현관문을

나섰 강남 아이린. 그리고 문을 닫았 강남 아이린. 물론 열쇠로 문을 잠그지는 않았 강남 아이린. 이유야 간

단했 강남 아이린. 지금 난 집 열쇠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문을 잠가버리면 나중에 돌

아왔을 때 집안으로 들어갈 수 없게 되어버리기 때문이었 강남 아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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